제습기 고르는 법, 이 4가지만 확인하면 절대 후회 안 합니다 (2025년 최신판)

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6월입니다.

곧 들이닥칠 장마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눅눅한 공기, 마르지 않는 빨래, 벽지에 피어날지 모를 곰팡이 걱정에 한숨부터 나오시나요?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여름철의 구원투수, 바로 '제습기'입니다.

하지만 막상 제습기를 사려고 하면 '우리 집엔 몇 리터짜리가 맞을까?', '전기세 폭탄 맞는 거 아냐?', '소음은 심하지 않을까?' 등 복잡한 용어와 수많은 제품 앞에서 길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5년, 여러분의 쾌적하고 보송한 여름을 위해 후회 없는 제습기 고르는 법 핵심만 쏙쏙 뽑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Check 1. 가장 중요해요! 우리 집에 맞는 '제습 용량' 계산법

제습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바로 '제습 용량'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 면적(평형)'만 보고 선택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제습기의 진짜 성능은 '일일 제습량(L/Day)'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일일 제습량 (L/Day): 하루 동안 최대로 제거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리터(L)로 표시한 값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제습 능력이 강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에는 어느 정도의 용량이 필요할까요? 아래 간단한 공식을 참고하세요.

거주 공간	실평수 (m²) / 평형 (PY)	추천 제습 용량
원룸, 작은 방	~26m² / ~8평	8~10L
거실, 투룸	~50m² / ~15평	15~17L
30평대 아파트	~85m² / ~25평	19L 이상

⭐ 전문가 꿀팁!
제습기는 실제 사용하는 공간보다 한 단계 더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이 넉넉하면 제습 속도가 빨라져 목표 습도에 금방 도달하고, 오히려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 빨래 건조가 주목적이라면 무조건 넉넉한 용량을 추천합니다.

Check 2. 현실적인 고민! 전기세 폭탄 막는 '이것'

'제습기는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은 옛말입니다. 두 가지만 확인하면 전기세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①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당연히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등급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초기 구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장기적인 전기 요금을 생각하면 무조건 1등급이 이득입니다.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 기간과 겹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② 인버터 vs 정속형

인버터 제습기 (추천👍): 희망 습도를 설정해두면 알아서 제습 강도를 조절합니다. 목표 습도에 도달하면 최소한의 전력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음도 적습니다.
정속형 제습기: 설정과 관계없이 항상 100%의 힘으로 작동하다가 목표 습도에 도달하면 작동을 멈춥니다. 켰다 껐다를 반복해 전력 소모가 크고 소음이 발생합니다.

초기 구매 비용은 인버터 방식이 조금 더 비싸지만, 매일 사용한다면 전기세 절약과 쾌적함을 위해 반드시 '인버터 제습기'를 선택하세요.

Check 3. 삶의 질을 좌우해요! '소음'과 '물통' 확인

제습기는 압축기(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원리상 어느 정도의 소음은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이 소음이 일상을 방해해서는 안 되겠죠.

소음: 제품 상세페이지에 표시된 소음(dB) 수치를 확인하고, '저소음 모드'나 '취침 모드'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하지만 실제 소음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구매 후기에서 소음에 대한 평가를 꼭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통: 물통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용량: 클수록 물을 자주 비우는 번거로움이 줄어듭니다. (4~5L 이상 추천)
- 편의성: 물통에 손잡이가 있는지, 물 수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 물을 버리기 편한 구조인지 확인하세요.
- 연속 배수: 화장실 근처나 베란다 등 배수구가 있는 곳에서 계속 사용하려면 '연속 배수' 기능이 필수입니다. 호스를 연결해두면 물통을 비울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Check 4. 있으면 삶이 윤택해지는 '부가 기능'

최신 제습기들은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세요.

집중 건조 키트 (★★★★★): 신발이나 옷장, 서랍장 등 좁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건조하고 싶다면 필수! 긴 호스를 연결해 눅눅한 운동화를 밤새 뽀송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 기능 (IoT):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제습기를 켜고 끄거나, 현재 습도를 확인하고 운전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집 도착 전에 미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자동 습도 조절: 가장 기본적인 필수 기능입니다. 50~60% 사이의 쾌적한 습도를 설정해두면 알아서 작동하고 멈추며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합니다.
공기 청정 기능: 요즘 많은 제품에 추가되는 기능이지만, 전용 공기청정기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이 기능 때문에 더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마무리: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최종 체크리스트

아직도 고민되시나요? 아래 체크리스트로 최종 점검을 해보세요!

✅ 용량: 우리 집 평수보다 한 단계 위 제품인가? (빨래 건조가 주 목적이라면 더더욱!)
✅ 전기세: 에너지 효율 1등급 + 인버터 모터 제품인가?
✅ 소음/물통: 후기에서 소음 평가는 괜찮은가? 물통은 크고 사용이 편리한가?
✅ 부가기능: 신발 건조(집중 건조), 스마트폰 제어(IoT) 등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있는가?

이제 제습기는 여름 한 철 쓰는 계절 가전이 아닌, 사계절 내내 실내 습도를 관리하고 빨래 건조 시간을 줄여주는 필수 가전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제습기 고르는 법을 통해 여러분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줄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랍니다.